뉴욕에서 또 터진 금융인 성추행
뉴욕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도미니크 스트로스-칸 전 국제통화기금(IMF) 총재에 이어 이집트의 전직 대형 은행장도 호텔 여종업원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. 국제 금융계의 실력자이자 프랑스의 차기 유력 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스트로스 칸 만큼이나 거물은 아니지만 금융계 인사가 뉴욕에서 호텔 여종업원을 성추행하려 했다는 점이 유사해 주목을 받고 있다. 뉴욕경찰은 30일 맨해튼 소재 피에르호텔의 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마무드 압델 살람 오마르(74) 전 알렉산드리아은행 은행장을 호텔에서 이날 체포했다고 밝혔다. 알렉산드리아은행은 이탈리아계 금융그룹 인테사산파울로가 최대주주인 이집트 주요 은행으로 이집트 정부도 지분 20%를 보유하고 있다. 오마르 전 은행장은 지난 29일밤 티슈를 가져다달라며 호텔 직원을 방으로 부른 후 강제로 붙잡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. 폴 브라운 경찰 대변인은 고소인의 진술이 믿을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. 신복례 기자